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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50대 사회복지사 2급 따는 법 - 방송대 vs 학점은행제

by firmgod 2025. 11. 27.

저도 작년에 남편이 50대 중반에 "정년 걱정 없는 일 하고 싶다"고 사회복지사를 알아보기 시작했거든요. 처음엔 방송대가 좋다는데, 학점은행제가 빠르다는데, 편입도 있다는데... 정보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세 가지 루트 다 알아보고, 주변에 실제로 따신 분들도 만나봤습니다. 솔직히 각자 상황이 다르니까 "이게 무조건 정답"은 없더라고요. 근데 50대 기준으로는 확실히 패턴이 보이긴 했어요.

50대가 2급 준비할 때 먼저 알아둘 것

사회복지사는 2급은 시험 없이 정해진 과목만 들으면 돼요. 그냥 이수하면 자격증 나옵니다. 근데 1급은 국가시험 쳐야 하고요.

1급 시험 응시 자격이 좀 복잡한데, 대표적인 예시로는 이렇게 봐요:

  • 4년제 사회복지 전공 졸업 + 2급 있으면 → 경력 없이 바로 1급 시험 가능
  • 전문대 졸업 + 2급 + 실무 1년 → 1급 시험 가능

다만 학력이랑 전공, 자격증 취득 시기에 따라 세부 조건이 달라질 수 있어서, 나중에 꼭 한국사회복지사협회나 큐넷에서 본인 상황 기준으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은 일단 "2급 따고 → 경력 쌓으면 → 1급도 볼 수 있구나" 정도로만 알아두세요.

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정석 코스

어떻게 하는 건지

방송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서 4년 다니면서 사회복지 전공 과목들 듣는 거예요. 중간에 2급 필요한 과목이랑 실습 이수하면 2급은 먼저 딸 수 있고, 4년 졸업하면 1급 시험 볼 자격도 생깁니다.

편입 아니면 기본 4년 걸려요. 등록금은... 국립이라 진짜 싸요. 1년에 수십만 원 정도? 전체 4년 합쳐도 250~300만 원 사이면 됩니다.

장점은 확실해요

국립대 학사학위 + 사회복지사 2급 + 1급 응시자격을 한 번에 해결하니까 뭔가 든든하죠. 학비도 제일 저렴하고요. 그리고 방송대는 나이 많은 학생들 진짜 많아서 50대가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오히려 젊은 축에 속할 수도 있어요.

근데 솔직히

4년이라는 시간이 부담이에요. 50대 초반에 시작하면 중후반까지 가는 건데, 그 시간 동안 방송 강의 듣고 과제하고 시험 보는 게 생각보다 빡빡해요. 남편 지인 중 한 분이 방송대 다니시는데, "쉬울 줄 알았는데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마다 애들 수능 준비시키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장기전 각오 되어 있고, 학위까지 꼭 필요하면 방송대 괜찮은데... 저희는 일단 빨리 자격증부터 따는 게 목표여서 고민했어요.

학점은행제로 2급만 빠르게 - 현실적 선택

구조가 어떻게 되냐면

온라인으로 사회복지 관련 과목 17과목(51학점)을 듣고 실습 160시간 하면 2급 나와요. 고졸이면 학점을 더 채워서 전문학사나 학사까지 같이 만드는 과정으로 가고요.

고졸 기준으로 보통 3~4학기, 그러니까 1년 반에서 2년 정도 소요됩니다. 이미 전문대 이상 나오셨으면 1년에서 1년 반 정도로 더 짧아질 수 있어요.

비용은 과목당 6~9만 원 정도인데, 전체 합치면 150~250만 원 선. 교육원마다 프로모션도 하고 차이가 있으니 여러 곳 비교해보세요.

이게 제일 빠릅니다

세 가지 중에서 2급 따는 속도는 압도적으로 이게 1등이에요. 그리고 대부분 온라인이라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 하면서 병행하기 쉬워요.

저희 남편도 결국 이 루트 선택했는데, 평일 저녁이랑 주말에 강의 듣고 과제만 제출하면 되니까 생각보다 부담이 없더라고요. 실습도 160시간만 현장 나가면 되고요 (당시 기준이고 매년 공고 확인 필요해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학위 자체는 '학점은행제 학위'라서 캠퍼스 생활 같은 건 없어요. 그냥 온라인으로 다 해결. 그리고 교육원 선택을 잘해야 해요. 어떤 데는 관리를 잘 안 해주고, 어떤 데는 꼼꼼하게 챙겨주고... 차이가 커요.

근데 솔직히 50대 시점에서 "빨리 자격증 따서 현장 경험 쌓는 게" 중요하다고 보면, 이게 제일 현실적이에요. 주변에 50대 이상으로 학점은행제 하신 분들 여러 명 봤는데, 다들 "이거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학점은행제 후 방송대 편입 - 타협안인데 복잡해요

어떻게 하는 거냐면

학점은행제로 일단 학점 채워서 전문학사 만들고, 그걸로 방송대 3학년 편입하는 거예요. 그럼 방송대에서 2년만 더 다니면 되니까 순수 4년보다는 짧죠.

중간에 2급은 따고, 방송대 졸업하면 1급 응시자격도 생기고. 기간은 대충 3년에서 3년 반? 비용은 학점은행제(100~200만 원대) + 방송대 2년(120~150만 원) 해서 중간 정도.

괜찮아 보이는데

2급은 빨리 따고, 나중에 학위도 국립대로 받고. 좋죠. 근데 이게 설계가 진짜 복잡해요. 학점 어떻게 채우고, 언제 편입하고, 어느 과목이 인정되고 안 되고... 플랜을 꼼꼼하게 짜야 해요.

그리고 50대 초반에 시작해도 3년 이상은 기본인데, 솔직히 그 시간에 학점은행제로 2급 따고 현장 나가서 경력 쌓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나중에 정말 학위 필요하면 그때 다시 생각해도 되고요.

저는 주변 분들 보면 이 루트는 "처음부터 계획 세우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선택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일단 단순하게 가자 싶어서 패스했습니다.

방송대가 맞는 사람 vs 학점은행제가 맞는 사람

빠르게 + 비용 적당 + 부담 적게 → 학점은행제로 2급 학위 꼭 필요 + 공부 오래 해도 됨 → 방송통신대 학위도 원하는데 4년은 길어 → 학점은행제+방송대 편입 (근데 복잡함)

50대라면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추천드려요:

  1. 먼저 학점은행제로 2급 1년 반~2년 안에 따기
  2. 현장에서 일하면서 실무 경험 쌓기
  3. 여유 생기면 방송대 편입하거나 학점은행제로 학사까지 확장

이 "단계별 플랜"이 제일 안전하고 현실적이에요.

2급이랑 1급, 실제로 뭐가 다른가요

2급으로 할 수 있는 일

  • 요양원, 노인복지관
  • 장애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실무자 (사례관리, 프로그램, 행정)

대부분의 사회복지 현장은 2급으로 입사 가능해요.

1급이 유리한 곳

  • 종합사회복지관 같은 큰 기관
  • 의료기관 사회복지실
  • 공공기관 채용 ("1급 우대" 많음)
  • 팀장, 시설장 승진할 때

연봉은 기관과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데, 대략적으로 보면 2급이 초봉 2,400~2,800만 원대, 경력 쌓이면 3,000만 원 초반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1급은 초봉은 비슷한데 경력 쌓이면 3,500~4,000만 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하고요. 다만 이건 평균적인 범위이고 실제로는 시설 규모나 보조금 지원 여부에 따라 달라지니, 각 기관 채용 공고를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정확해요.

차이는 기본급보다 "채용 기회 범위랑 승진 가능성"에서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

50대시면 일단 학점은행제로 2급부터 빨리 따세요. 1년 반이면 충분하고, 그 다음에 현장 나가보면서 "내가 이 일 계속할 수 있을지, 1급까지 필요한지" 감 잡히거든요.

학위가 꼭 필요하다 싶으면 그때 방송대 편입하거나 학점은행제로 학사까지 확장해도 늦지 않아요.

본인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루트 정리가 필요하시면 댓글이나 문의 남겨주세요. 최종학력(고졸/전문대/기타)과 1급까지 목표인지에 따라 더 상세한 기간·비용 계산해드릴 수 있어요.


※ 면책사항: 이 글은 2025년 1월 기준 정보이며, 자격증 제도 및 응시자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취득 방법과 최신 기준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www.welfare.net) 및 큐넷(www.q-net.or.kr)에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