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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캄보디아 여행금지 - 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by firmgod 2025. 10. 17.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캄보디아행 항공편 취소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 10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캄보디아행 항공편이 대상이며,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고 일부 지역이 여행금지로 지정되면서 나온 조치입니다. 캄폿주 보코산, 바벳시, 포이펫시는 10월 16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되어 방문 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신청 방법

대한항공은 10월 15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은 10월 16일까지 발권한 항공권에 한해서 취소 수수료를 면제합니다. 인천에서 프놈펜으로 가는 직항편을 포함해 한국 출발 캄보디아행 모든 노선이 해당됩니다. 이미 항공권을 구매하신 분들은 해당 기간 내에 취소하면 수수료 부담 없이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콜센터를 통해 취소를 요청하면 됩니다. 여행사에서 구매한 항공권은 해당 여행사에 연락해서 처리하시면 됩니다. 대한항공 고객센터는 1588-2001, 아시아나항공 고객센터는 1588-8000번입니다. 온라인으로 직접 취소하거나 전화로 상담원과 통화하면서 진행할 수 있어요.

 

환불 처리는 결제 수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카드사 승인 취소 절차를 거쳐 3~7일 내에 환불되고, 계좌이체나 무통장입금은 본인 계좌로 직접 입금됩니다. 여행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환불 처리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빠른 취소가 유리합니다. 단체 예약이나 특가 항공권도 이번 조치에 포함되므로, 캄보디아 여행 계획이 있으셨다면 서둘러 확인해야 합니다.

 

캄보디아 여행금지 지역과 위험 수준

외교부는 10월 16일 0시부터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를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여행경보 4단계는 가장 높은 경보 단계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하면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권법 제17조에 따르면 여행금지 국가나 지역을 방문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이들 지역이 여행금지로 지정된 이유는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감금 사건이 집중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코산 지역은 불법 온라인 도박과 사기 조직의 거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취업 사기로 유인된 한국인들이 강제 노역에 시달리는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바벳시와 포이펫시는 태국 국경 지역으로 불법 카지노와 범죄 조직이 활동하는 곳입니다.

 

여행금지 외에도 시하누크빌주는 3단계 출국권고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웃더민체이주와 프레아비히어주 일부 지역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캄보디아 전체가 위험한 건 아니지만,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이나 수도 프놈펜도 야간 외출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실시간 여행경보를 확인하고, 현지 한국대사관 연락처를 저장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캄보디아 여행 계획 시 대안과 주의사항

이미 캄보디아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항공권 취소 수수료가 면제되는 지금이 결정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대신 베트남 다낭이나 호치민, 태국 방콕이나 푸켓 같은 동남아 다른 여행지로 변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항공권을 취소한 뒤 환불받은 금액으로 다른 나라 항공권을 새로 예약하면 됩니다.

 

그래도 캄보디아 여행을 진행한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여행금지 지역인 보코산, 바벳, 포이펫은 절대 가면 안 되고, 출국권고 지역인 시하누크빌도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앙코르와트나 프놈펜 왕궁 같은 주요 관광지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거나 한적한 골목에 가는 건 위험합니다.

 

작년에 동남아 여행 준비하던 중 지인이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를 당할 뻔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접근한 현지인이 알고 보니 사기 조직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고액 취업이나 투자를 제안하는 현지인의 접근은 무조건 거부해야 합니다.

 

여행자보험 가입도 필수입니다. 캄보디아는 의료 시설이 열악해서 큰 부상이나 질병 발생 시 태국이나 한국으로 긴급 이송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급 이송 비용만 수천만 원이 들 수 있으므로 의료비 보장 한도가 높은 보험을 선택해야 합니다.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855-23-211-900) 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하고, 해외안전여행 앱을 설치해서 실시간 안전 정보를 받아보시는 게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