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트럼프가 한국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친다

by firmgod 2025. 10. 15.

삼성, SK, 현대차, LG 등 한국 4대 그룹 총수들이 10월 18~19일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갖습니다. 이번 만남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투자 유치와 연결되어 진행되며, 한미 경제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모두 초청을 받아 이번 주 중 미국을 방문합니다.

 

마러라고 골프 회동, 4대 그룹 총수 동시 참석의 의미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은 단순한 친선 행사를 넘어서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0월 18~19일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일정은 한국 재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보기 드문 기회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계획을,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증설 방안을, 최태원 회장은 AI 반도체와 에너지 사업 협력을, 구광모 회장은 가전과 배터리 분야 투자를 각각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회동은 한미일 경제 대화 일정과도 겹쳐서 정치적인 의미가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미국 내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골프라는 비공식적인 형식을 통해 양측은 더 편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예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일본 아베 총리, 중국 시진핑 주석 등과도 골프 외교를 통해 중요한 합의를 이끌어낸 전례가 있습니다.

 

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와 대미 투자 확대 전망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는 이번 회동의 핵심 의제입니다. 스타게이트는 향후 5년간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한국 4대 그룹의 참여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와 메모리 공급을, SK는 AI 서버 및 배터리 시스템을, LG는 전력 솔루션과 디스플레이를, 현대차는 자율주행 AI 기술과 물류 인프라를 각각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견제와 기술 패권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기술 동맹을 강화하는 실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며, SK는 조지아주에 5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삼성 텍사스 공장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지 실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회동을 통해 추가 투자 규모와 일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약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협상 지원과 한미 경제 협력 강화 계기

이번 마러라고 회동에는 최근 미국과 한국 간 관세협상을 지원하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해왔으며, 한국 기업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관세 부담 완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보조금 및 관세 이슈에 민감한 상황이며, 정의선 회장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조건으로 관세 예외를 협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한미 FTA를 재협상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도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추가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재계는 투자 확대 카드를 활용해서 관세 및 통상 압력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입니다.

 

이번 회동은 한미 정상 및 경제인 간 네트워크 강화, 미국 내 신사업 추진, AI 및 첨단 산업 협력 분위기 조성 등 폭넓은 의미를 지닙니다. 골프장에서 시작된 대화가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