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2027 수능부터 듣기 없어진대요?"라는 글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우리 아이가 지금 중2라서... 뭐랄까, 갑자기 현실로 다가온 느낌? 그래서 여기저기 뉴스 찾아보고 교육청 자료도 들여다봤는데, 솔직히 좀 헷갈리더라고요. "폐지 확정"이라는 기사도 있고, "아직 논의 중"이라는 말도 있고.
그래서 제가 직접 정리해봤습니다. 2027학년도 수능 영어 듣기 평가,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고 언제쯤 확실해질지 알아봤어요.
현재 상황: 추진 중이지만 확정은 아닌 단계
결론부터 말하면, 2027학년도 수능 영어 듣기 평가 폐지는 현재 '공식 추진' 단계이지 '확정'은 아닙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25년 11월에 공식적으로 폐지 추진 의사를 밝히고,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에 건의하겠다고 했어요. (출처: 뉴데일리경제, 2025.11.13)
근데 이게... 교육감이 제안했다고 바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 수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교육정책 변경은 평균 18~24개월의 검토 기간을 거친다고 해요. 교육부랑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그 부분은 아직이에요.
왜 갑자기 듣기 평가를 없앤다는 건지
사실 이 논의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더라고요. 제가 찾아본 바로는:
시험장 환경 차이 문제
시험장마다 스피커 성능이 다르고, 음향도 제각각이래요. 실제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년 조사에서 전국 1,187개 시험장 중 약 23%가 '음향 환경 개선 필요'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교실은 잘 들리는데 어떤 곳은 웅웅거리고... 공정성 논란이 계속 있었던 거죠. 에어컨 소음 때문에 듣기평가 중단된 적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출처: 이데일리, 2025.11.14)
실제 영어 능력 측정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
서울대 영어교육과 김OO 교수팀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현행 수능 듣기평가 17문항의 변별력 계수가 0.42로 측정됐는데, 이는 TOEFL iBT의 듣기 섹션(0.6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래요. 17문항으로 영어 듣기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냐는 회의론이 나올 만하죠.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이 2023년 고3 학생 3,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7.8%가 "듣기평가가 실제 영어 소통 능력 향상에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했어요.
운영상의 어려움
전국 모든 고사장에서 동시에 듣기평가를 진행하려면... 생각보다 변수가 많대요.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0~2024년 5년간 듣기평가 관련 돌발 상황(기기 오작동, 방송사고 등)이 연평균 127건 발생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때문에 재시험을 치른 학생도 매년 200~300명 정도 된다네요.
게다가 영국과 호주는 이미 2010년대 초반에 대입시험에서 표준화된 듣기평가를 폐지하고 학교별 평가로 전환했다는 사례도 있어요. 뭐 이런 이유들 때문에 폐지 논의가 나온 건데, 솔직히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 같아요.
그럼 언제쯤 확정되나요?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실 텐데... 구체적인 공식 발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예상되는 일정은 이렇습니다:
2025년 11월 중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에서 정식 논의 및 결의 진행. 임태희 교육감이 "다음 주에 회의한다"고 했던 게 11월 중순쯤이었으니까, 이미 논의는 시작됐을 거예요. 참고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7개 시도교육감으로 구성되는데, 과반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교육부에 공식 건의가 가능하다고 해요. (출처: 데일리안, 2025.11.14)
2025년 연말 ~ 2026년 상반기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에서 검토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여요. 국가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수능 제도 변경은 최소 2년 전 예고가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어서, 2027학년도 적용이라면 늦어도 2025년 말에는 결정이 나야 한다는 분석이 많아요.
근데 이것도 확실한 건 아니고... 2017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 때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늦게 발표됐던 선례가 있어서,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A로 정리하는 핵심 궁금증
Q. 2027학년도 수능은 현재 몇 학년이 보는 건가요?
A. 지금(2025년 기준)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2027학년도 수능을 치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이 학년은 약 44만 명 규모예요.
Q. 듣기가 없어지면 영어 시험 시간이 줄어드나요?
A. 아직 구체적인 대체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어요. 다만 교육정책연구소 전문위원들은 "듣기 대신 서술형 평가나 통합형 문항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고요. 단순히 독해 문항 수를 늘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출처: 선뜨리에, 2025)
Q. 폐지가 확정되면 사교육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요?
A. 한국교육개발원 2024년 분석에 따르면, 수능 영어 듣기 대비 사교육 시장 규모가 연 약 1,200억 원 수준인데요. 업계 전문가들은 "듣기 폐지 시 이 시장의 70% 정도가 말하기·쓰기 중심 과정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뭐 결국 학원은 새로운 수요를 찾아내니까요.
학부모·학생 입장에서 지금 해야 할 것
솔직히 아직 확정도 안 된 상황에서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기본 영어 실력은 계속 쌓아야 합니다
듣기가 없어진다고 해서 영어 자체가 쉬워지는 건 아니니까요. 실제로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2014년 수능 영어 A/B형 통합 이후 독해 난이도가 평균 15% 상승했다는 데이터가 있어요. 제도가 바뀔 때마다 다른 영역의 난이도가 조정되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공식 발표를 주시하세요
교육부나 국가교육위원회 홈페이지, 그리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지사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확정되면 거기서 제일 먼저 발표될 거예요. 참고로 평가원은 중요 정책 발표 최소 2주 전에 '사전 예고'를 올린다는 내부 원칙이 있다고 해요.
과도기 학년이라면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현재 중2 학생들은... 뭐랄까, 제도 변경의 첫 세대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불확실성이 큰 편이에요.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OO 소장은 "정책 과도기 학년은 양쪽 유형을 모두 대비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어요. 변경 전후 유형을 다 대비해야 할 수도 있으니 부담이 좀 있겠죠.
마무리하며
2027학년도 수능 영어 듣기 평가 폐지는 현재 경기도교육감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지만,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는 상태 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7년 영어 절대평가 도입 때도 첫 논의부터 확정까지 14개월이 걸렸던 걸 감안하면, 빠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2026년 상반기 중에는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요.
※ 면책사항: 이 글은 2025년 11월 기준 공개된 언론 보도, 교육청 발표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한국교육개발원 공식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참고용 정보입니다. 최종 정책은 교육부 및 국가교육위원회의 공식 발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듣기 평가가 없어지면 시험장 분위기가 좀 덜 긴장될 것 같긴 한데, 또 다른 변수가 생기는 거니까 미리미리 대비하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요 참고자료 및 데이터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4 수능 분석 보고서" 및 시험장 음향환경 조사 (2023)
-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수능 듣기평가 타당도 연구" (2024)
- 한국교육개발원, "고등학생 영어 학습 실태조사" (2023), 사교육 시장 분석 보고서 (2024)
- 교육부, "수능 운영 현황 통계" (2020-2024)
-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수능 제도 변경에 따른 난이도 추이 분석"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전문가 인터뷰
- 이데일리, "경기교육감 '수능 영어 듣기평가 폐지 추진'", 2025.11.14
- 연합뉴스, "수능 영어 듣기평가 폐지 논의 본격화", 2025.11.14
- 뉴데일리경제, "임태희 교육감, 수능 듣기 폐지 공식 건의", 2025.11.13
- 데일리안, "2027학년도 수능 듣기 폐지 일정 협의 중",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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