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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전기기능사 영어 못하면 안되나요? 전자기능사 있으면 도움될까요?

by firmgod 2025. 11. 20.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엔 이게 제일 걱정이었어요. 알파벳은 알지만 영어 단어 외우는 거 진짜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전기 쪽 자격증 공부 시작하기 전에 "이거 영어 못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고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뭐랄까, 생각보다 영어 때문에 막히는 건 거의 없더라고요.

시험 볼 때는 영어 전혀 필요 없음

전기기능사든 산업기사든,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다 한국어로 나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문제도 한글이고, 실기 시험 지침서도 다 한글이에요. 제가 작년에 전기기능사 실기 준비할 때 봤던 작업형 문제들도 전부 "~회로를 구성하시오", "~를 측정하시오"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한글로 나왔고요.

 

필기시험도 마찬가지예요. 물리 공식이나 전기 용어 중에 영어 약자(AC, DC, PLC 같은 거)는 나오지만, 이건 외우면 그만이지 영어 문장을 읽거나 해석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 그러니까 시험 준비 단계에서 영어 실력이 걸림돌이 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취업하고 나서도 초반엔 별 문제 없더라

제 주변에 전기 관련 업체 다니는 분들 몇 명 있는데요, 다들 하시는 말씀이 "처음 몇 년은 영어 몰라도 별로 안 불편하다"였어요. 국내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나 건설 현장 쪽은 작업지시서도 한글이고, 회로도나 매뉴얼도 대부분 한글화된 자료 쓰거든요.

한 선배는 10년 넘게 전기설비 유지보수 일 하셨는데, "영어? 거의 안 썼어. 가끔 외산 제품 매뉴얼 볼 때 영어 나오긴 하는데, 그것도 그림 보고 대충 감 잡거나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면 되더라" 하시더라고요. 물론 회사마다, 담당 업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입사 초반이나 기능사 레벨에서 일할 때는 영어 때문에 큰 지장 받는 경우는 드문 것 같아요.

그래도 나중엔 조금은 필요하긴 함

다만, 경력 쌓이고 좀 더 전문적인 일 하려고 하면 얘기가 달라져요. 예를 들어서:

  • 외국계 기업이나 대기업: 해외 본사 자료, 기술문서 같은 거 볼 일이 생김
  • 수출입 관련 업무: 해외 거래처랑 이메일 주고받거나 영문 계약서 확인
  • 신기술 장비: PLC 프로그래밍이나 최신 자동화설비는 매뉴얼이 영어로만 있는 경우도 많음

저도 나중에 산업기사 공부하면서 PLC 쪽 자료 찾아봤는데, 외국 제조사(지멘스, 미쓰비시 등) 매뉴얼은 영어로 된 게 많더라고요. 한글 자료도 있긴 한데, 최신 정보나 세부 내용은 영문판이 더 자세할 때가 있어서 "아, 영어 좀 알아두면 좋겠구나" 싶었어요.

그렇다고 갑자기 토익 900점 받아야 한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기술 영어 단어나 짧은 문장 정도만 읽을 줄 알아도 충분해요. 예를 들면 "voltage(전압)", "current(전류)", "connect(연결하다)" 이런 기본 용어들이요. 이건 자격증 공부하면서 영어 약자로 익히는 것들이랑 거의 겹치니까, 자연스럽게 늘더라고요.

전자기능사 자격증, 확실히 도움됨

전자기능사 이미 따셨다고요? 그럼 전기기능사 준비할 때 확실히 유리합니다. 둘 다 회로 읽는 법, 납땜 같은 기초 실기를 다루거든요. 저는 전자기능사는 안 땄지만, 전자 쪽 공부했던 사람들 보면 전기기능사 실기 시험 준비할 때 회로 구성이나 부품 다루는 게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실제로 어떤 분은 "전자기능사 실기에서 브레드보드 쓰면서 회로 짜본 게, 전기기능사 배선 작업할 때 감 잡는 데 엄청 도움 됐다"고 하셨어요. 특히 회로도 보고 실제 연결하는 과정 자체가 비슷하니까, 전혀 모르는 사람보다는 훨씬 빨리 익숙해질 수 있죠.

취업할 때도 전자기능사가 플러스 요소예요. 전기설비 쪽 채용공고 보면 "전기 또는 전자 관련 자격증 우대"라고 적혀 있는 데가 많거든요. 둘 다 전기·전자 기초를 증명하는 자격증이니까요.

정리하자면

  • 시험 준비: 영어 몰라도 전혀 문제 없음 (다 한글로 나옴)
  • 초반 취업·업무: 국내 기업이면 영어 거의 안 씀
  • 경력 쌓인 후: 외국계/대기업/신기술 쪽 가려면 기술 영어 좀 필요함 (하지만 천천히 배워도 됨)
  • 전자기능사: 전기기능사 공부·실기·취업에 확실히 도움됨

제 생각엔, 일단 영어 걱정은 접어두고 자격증 공부부터 시작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기 용어 영어 약자 같은 거 익히게 되고, 나중에 필요해지면 그때 차근차근 기술 영어 단어 공부하면 되니까요. 주변에 영어 못해도 전기 일 잘하시는 분들 진짜 많거든요.

 

혹시 "그래도 영어 공부 미리 해두는 게 좋을까?" 싶으면, 전기 관련 영어 용어집 같은 거 하나 구해서 틈틈이 보는 것도 방법이긴 해요. 근데 지금 당장 급한 건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말고 일단 자격증 따는 데 집중하시길 추천합니다!


면책 안내: 이 글은 2025년 1월 기준 개인 경험과 주변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업계나 회사에 따라 영어 필요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채용 조건이나 업무 환경은 지원하려는 기업의 공고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