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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수능 짝수형 선지는 어떻게 바뀔까? 패턴 완전 분석

by firmgod 2025. 11. 13.

수능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받는 순간, "짝수형"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순간 많은 수험생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있죠. "선지 순서가 바뀐다던데, 대체 어떻게 바뀌는 거지?" 오늘은 국어 영역 짝수형 선지 변경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짝수형, 정확히 뭐가 다른 건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문제는 똑같고 선지 순서만 바뀝니다.

홀수형과 짝수형의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문제 내용, 지문, 난이도 모두 동일하지만 객관식 선지(1번~5번 보기)의 배열 순서가 다릅니다. 이는 컨닝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옆 자리 학생과 다른 답안지 패턴을 만들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홀수형에서 정답이 2번이었다면, 짝수형에서는 그 내용이 4번이나 5번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답의 '내용'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의 선지가 바뀌나요?

모든 객관식 문제에서 선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2점짜리 쉬운 문제만 바뀐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오해입니다. 실제로는:

  • 2점 문제: 선지 변경이 빈번함
  • 3점 문제: 고난도 문제에서도 변경 사례 다수
  • 문학/비문학 구분 없이: 전 영역에서 골고루 적용

2017년 수능 국어 짝수형에서는 비문학 영역에서 연속으로 4번 정답이 4개 나오는('4444') 패턴이 출현해 많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선지 변경은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선지는 어떤 패턴으로 바뀌나요?

완전히 무작위는 아니지만, 규칙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경향은 이렇습니다:

  1. 교차 배치 방식: 1번↔5번, 2번↔4번처럼 번호가 교차되는 경우가 많음
  2. 전체 분포 유지: 1번~5번까지 각 번호별 정답 개수는 홀수형과 짝수형이 거의 동일
  3. 연속 패턴 출현: 같은 번호가 연속으로 정답인 경우도 있음

 

홀수형 정답 짝수형 정답
2번 4번
5번 1번
1번 5번
3번 3번 (그대로)

하지만 이것도 절대적인 규칙이 아닙니다. 어떤 문제는 선지가 전혀 안 바뀌기도 하고, 어떤 문제는 완전히 뒤섞이기도 합니다.

정답 분포는 어떻게 되나요?

짝수형과 홀수형의 정답 분포 비율은 거의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국어 영역 45문항에서:

  • 1번 정답: 8~10개
  • 2번 정답: 8~10개
  • 3번 정답: 8~10개
  • 4번 정답: 8~10개
  • 5번 정답: 8~10개

이 비율은 홀수형이나 짝수형 모두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다만 어느 문제에서 어떤 번호가 정답이 되는지만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3번이 너무 많이 나왔으니까 다음은 3번이 아니겠지"라는 식의 추론은 위험합니다.

시험장에서 주의할 점은?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연속으로 같은 번호가 나왔으니 바꿔야겠다" → 2017년처럼 4444 패턴도 실제로 나옵니다.

"선지 길이로 정답을 유추하자" → 선지 내용은 그대로인데 번호만 바뀐 것이므로 무의미합니다.

"옆 사람 답과 비교해보자" → 짝수형/홀수형이 다르면 정답 번호가 완전히 다릅니다.

✓ 꼭 기억해야 할 것들

  1. 유형 표기 확인: 시험지 맨 위에 "짝수형" 또는 "홀수형" 표기를 반드시 확인하고 OMR 카드에 정확히 마킹하세요.
  2. 문제에만 집중: 선지 번호는 신경 쓰지 말고, 각 선지의 '내용'이 맞는지 틀린지만 판단하세요.
  3. 시간 배분 동일: 짝수형이라고 해서 더 어렵거나 쉬운 것이 아닙니다. 평소 연습한 시간 배분 그대로 진행하세요.

실전 대비 전략

기출문제 풀 때부터 연습하기

평소 기출문제를 풀 때도 짝수형/홀수형을 번갈아가며 풀어보세요.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몇 번 경험하면 선지 번호 변화에 익숙해집니다. 인터넷에서 "수능 국어 짝수형 기출"로 검색하면 다양한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답안 마킹 습관 들이기

문제를 풀면서 정답 번호가 아니라 정답 '내용'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2번이 답이다"가 아니라 "이 내용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푸는 거죠. 그러면 선지 순서가 바뀌어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모의고사도 실전처럼

학교나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도 짝수형/홀수형을 구분해서 봅니다. 이때부터 유형 표기를 확인하고 정확히 마킹하는 연습을 해두면, 실전에서 실수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마무리하며

수능 짝수형 선지 변경, 처음엔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은 단순합니다. 문제와 정답은 똑같고, 단지 번호 배치만 다를 뿐입니다.

평소 연습 때부터 '내용'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고, 유형 표기만 정확히 확인한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 제도 덕분에 여러분은 자신의 실력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거니까요.

시험장에서 "짝수형"이라는 글자를 보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지금까지 공부한 실력은 선지 순서 따위로 흔들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