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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맹장염 초기 증상 - 놓치면 위험한 경고 신호

by firmgod 2025. 8. 29.

맹장염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배 안에 염증이 퍼져서 매우 위험해질 수 있는 응급병입니다. 오른쪽 아래 배가 아프고 눌렀다 뗄 때 더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맹장염을 의심해야 하며, 특히 여성은 생리통과 구별하기 어려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높아지고 특징적인 통증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맹장염 진단을 위한 핵심 증상 체크리스트

맹장염 초기 증상은 처음에는 그냥 배가 아픈 정도로 시작해서 점점 특정한 곳에 아픔이 몰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명치나 배꼽 주변에서 애매하게 아프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아랫배로 아픈 곳이 옮겨가는 것이 맹장염의 특징입니다. 이렇게 아픈 곳이 이동하는 패턴은 맹장염을 찾아내는 데 가장 중요한 힌트 중 하나입니다.

 

맹장염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몸의 신호로는 맥버니 포인트 압통이 있습니다.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다가 갑자기 손을 떼면 심하게 아픈 반동통은 맹장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서 올릴 때 배가 더 아픈 소아스 징후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를 눌러갈 때 아픔이 더 심해지는 로브징 징후도 맹장염을 진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온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미열, 속이 메스꺼운 것, 토하는 것, 식욕이 없어지는 것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10,000-15,000/μL로 높아지는 경우가 많고, 염증 수치인 CRP도 함께 올라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초기 단계에서는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일 수 있어서 여러 증상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위험 신호 판별법

맹장염이 심해질 때 나타나는 위험한 증상들을 제대로 알아보는 것은 생명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픈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걷는 것조차 어려워진다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특히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웃을 때처럼 배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에서 매우 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맹장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열이 38.5도 이상으로 계속 오르거나 계속 토해서 몸에 물이 부족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위험한 신호입니다. 배 전체가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복막염이라는 더 심각한 병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서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때 환자는 다리를 구부리고 몸을 웅크린 자세를 하게 되며, 배를 살짝 만지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게 됩니다.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20,000/μL를 넘거나 감염과 싸우는 세포들이 많이 증가한 것이 확인되는 경우, 그리고 혈액 속 젖산이라는 물질이 늘어나는 경우에도 바로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패혈증이라는 심각한 감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응급상황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생리통과 맹장염 구별하는 정확한 방법

가임기 여성에게 맹장염과 생리통을 구별하는 것은 병원에서 의사들이 자주 겪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생리통은 주로 아랫배 가운데나 양쪽에서 아픈 반면, 맹장염은 오른쪽 아랫배에서만 아픈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생리통의 경우 일정한 주기로 오거나 쥐어짜는 듯한 아픔을 보이며, 따뜻하게 찜질을 하거나 진통제를 먹으면 어느 정도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맹장염과 달리 생리통은 보통 생리를 시작하기 전후에 생기며, 생리혈이 나오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 맹장염은 시간이 갈수록 아픔이 더 심해지며, 진통제를 먹어도 잘 낫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생리통에서는 배를 눌렀다가 뗄 때 더 아프거나 배가 딱딱해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인과 질병 중에서도 난소에 생긴 물혹이 터지거나, 자궁 밖에서 임신이 되거나, 골반에 염증이 생기는 등의 병이 맹장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골반 초음파 검사와 임신호르몬 수치 측정을 통해 병을 구별해서 진단하게 됩니다. 특히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임신 가능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자궁 밖 임신의 경우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서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 CT나 MRI 검사가 도움이 되며, 최근에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저선량 CT로도 90% 이상의 정확한 진단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초음파나 MRI를 먼저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