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이상을 받았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조언이 "술 끊고, 운동하고, 식습관 바꾸세요"입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혼란스럽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운동만으로도 충분할까요? 약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닐까요?
이 글에서는 간수치 관리의 3가지 핵심 방법을 효과, 실천 난이도, 비용, 부작용을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합니다.

한눈에 보는 간수치 관리법 비교표
| 구분 | 식이조절 | 운동 | 약물치료 |
| 효과 발현 속도 | 2-3개월 | 1-2개월 | 2-4주 |
| 장기 효과 | ⭐⭐⭐⭐⭐ | ⭐⭐⭐⭐⭐ | ⭐⭐⭐ |
| 비용 | 중간 (식재료비) | 낮음 (무료 가능) | 높음 (약값) |
| 실천 난이도 | 높음 | 중간 | 낮음 |
| 부작용 위험 | 거의 없음 | 거의 없음 | 있음 |
| 재발 방지 | 우수 | 우수 | 제한적 |
| 적합 대상 | 지방간, 경도 상승 | 모든 단계 | 중등도 이상 |
1. 식이조절: 가장 강력하지만 가장 어려운 방법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식이조절은 간수치 관리의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2024년 대한간학회 연구에 따르면,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지방간 환자의 70% 이상에서 ALT 수치가 정상화되었습니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의 경우 식이조절만으로도 완전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핵심 식단 변화:
- 정제 탄수화물(흰쌀, 빵, 면) → 통곡물로 대체
- 당음료, 과당 시럽 제거
- 튀김·가공육 감소, 생선·견과류 증가
- 채소 섭취량 2배 늘리기
장점
✅ 근본 원인 해결 (체지방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
✅ 재발률 낮음
✅ 심혈관 건강까지 동시 개선
✅ 부작용 없음
단점
❌ 실천 난이도가 매우 높음 (외식, 회식, 가족 식단 등)
❌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3개월 소요
❌ 의지력 필요, 중도 포기율 60% 이상
❌ 영양 불균형 위험 (극단적 식단 시)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AST/ALT가 정상 상한의 2배 미만
-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받은 경우
-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 장기적 건강 개선을 원하는 경우
현실 체크: 식단 일지 작성, 영양사 상담, 가족 협조가 성공률을 2배 높입니다.
운동, 정말 간수치에 효과가 있을까?
있습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빠르게.
과학적 근거
2025년 Journal of Hepatology 메타분석 결과,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8주간 지속한 그룹은 ALT 평균 23% 감소를 보였습니다. 놀라운 점은 체중 감소 없이도 간 내 지방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간에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만듭니다.
추천 운동:
- 유산소: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주 150분)
- 근력운동: 스쿼트, 플랭크 (주 2회)
- 일상 활동량 증가: 계단 이용, 서서 일하기
장점
✅ 비용 거의 없음 (집에서도 가능)
✅ 효과 빠름 (4-8주)
✅ 스트레스 해소, 수면 개선 등 부가 효과
✅ 모든 간질환 단계에 도움
단점
❌ 시간 확보 어려움 (직장인, 육아 등)
❌ 초기 체력 부족 시 힘듦
❌ 날씨, 계절에 영향받음
❌ 운동만으로는 한계 (식단 관리 병행 필수)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모든 간수치 이상자 (기본 관리)
-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
- 스트레스성 간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
- 약물 부작용이 걱정되는 경우
Tip: 운동 강도보다 규칙성이 더 중요합니다. 하루 20분이라도 매일 하는 것이 주말 2시간보다 효과적입니다.
3. 약물치료 - 언제 필요하고 어떻게 사용할까?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약물은 만능이 아닙니다. 다음 상황에서 의사가 처방을 고려합니다:
- ALT/AST가 정상 상한의 3배 이상
- 3개월간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치 악화
- 바이러스성 간염(B형, C형) 진단
- 자가면역성 간질환
- 약물 유발성 간 손상 (원인 약물 중단 필요)
주요 약물 종류
1) 간 보호제 (우르소데옥시콜산, 실리마린 등)
- 효과: 경도~중등도
- 부작용: 적음 (소화불량 정도)
- 처방 없이 구매 가능한 경우 많음
2) 항바이러스제 (B형·C형 간염)
- 효과: 매우 높음
- 부작용: 약물마다 다름
- 반드시 의사 처방 필요
3) 지질 개선제 (스타틴 등)
- 지방간 동반 시 사용
- 간수치 모니터링 필요
장점과 한계
장점: ✅ 효과 발현 빠름 (2-4주)
✅ 실천 쉬움 (복용만 하면 됨)
✅ 중증 간질환에 필수적
단점: ❌ 약 중단 시 재발 가능성
❌ 부작용 위험 (소화불량, 피로, 알레르기 등)
❌ 비용 부담 (월 3만~10만원)
❌ 근본 원인 해결 안 됨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간수치가 심하게 상승한 경우
-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효과 없는 경우
- 의사가 간경변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경우
주의: 건강기능식품(밀크씨슬, 헛개나무 등)은 의학적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검증된 약물과 혼동하지 마세요.
최적의 조합 전략: 단계별 실천 가이드
현실적으로 한 가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간수치 수준과 개인 상황에 맞는 조합이 필요합니다.
📊 간수치 수준별 권장 조합
경도 상승 (정상 상한의 1-2배) → 식이조절(70%) + 운동(30%) → 약물 불필요, 3개월 후 재검사
중등도 상승 (정상 상한의 2-5배) → 식이조절(50%) + 운동(30%) + 약물(20%) → 의사 상담 후 간 보호제 고려
심한 상승 (정상 상한의 5배 이상) → 약물치료(60%) + 식이조절(25%) + 운동(15%) → 즉시 전문의 진료, 정밀검사 필요
실천 우선순위 체크리스트
1주차: 기본 다지기
- [ ] 완전 금주 (간수치 이상 시 필수)
- [ ] 하루 20분 걷기 시작
- [ ] 당음료 끊기
2-4주차: 습관 구축
- [ ] 저녁 탄수화물 50% 줄이기
- [ ] 운동 30분으로 늘리기
- [ ] 간식을 견과류·과일로 대체
1-3개월: 안정화
- [ ] 체중 5% 감량 목표
- [ ] 주 3회 이상 규칙적 운동
- [ ] 월 1회 간수치 모니터링
나에게 맞는 방법은?
간수치 관리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조합은 있습니다: 식이조절과 운동을 기본으로, 필요 시 약물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약물은 빠른 효과를 주지만, 멈추면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반면 생활습관 개선은 느리지만, 한 번 몸에 배면 평생 효과가 지속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3개월 후 검사 결과는 여러분의 노력에 정직하게 답할 것입니다.
다음 단계: 내일 아침, 술 대신 물 한 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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