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방산 조선 전략 - 2025년 글로벌 시장 확장 행보

한화오션이 조선업과 방위산업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고부가가치 방산 함정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글로벌 해양방위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친환경 선박 기술과 디지털 전환, 그리고 주요 우방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습니다.

인수 합병으로 시작된 새로운 도약

한화그룹은 2023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며 한화오션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때 세계 3대 조선소로 불렸지만, 2010년대 후반 조선 경기 침체와 수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화그룹은 자체 방위산업 기술력과 대우조선해양의 조선 노하우를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화오션 방산 함정 포트폴리오 전환은 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기존 상선 위주에서 벗어나 잠수함, 구축함, 항공모함형 다목적 전투함 등 고부가가치 방산 함정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습니다. 미국, 호주, 폴란드 등 주요 우방국과의 방산 협력도 적극 확대하며 수출 기반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LNG, 암모니아, 수소 같은 차세대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십으로 운항 효율과 안전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습니다.

세 가지 핵심 사업과 차별화된 기술력

한화오션은 상선, 해양플랜트, 방위산업이라는 세 축으로 사업을 운영합니다. 상선 부문에서는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유조선 건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이중연료 추진선과 암모니아·수소 추진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전 세계 해운업계가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추세 속에서 한화오션은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드릴십 등 고난이도 해양 설비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심해 자원 개발 분야에서 안정성 높은 구조물과 자동화 설비 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해양플랜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화오션의 수주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방위산업 부문은 성장의 중심축입니다. 한국형 잠수함(KSS-III) 개발 성공으로 독자 설계와 건조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이지스 구축함, 차세대 호위함, 무인수상정 같은 첨단 함정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방산 함정 기술은 전투체계, 무장, 추진 시스템까지 통합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역량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2025년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

한화오션은 친환경·디지털·방산을 3대 성장축으로 삼아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넷제로 조선소'와 '자율운항 스마트십' 구축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으며,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계열사와 협업해 함정용 에너지 시스템과 위성연계 항법 기술을 통합 개발 중입니다.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각국의 국방비 증액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폴란드, 호주, 인도네시아 등과 잠수함·호위함 수출 협력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공동개발 및 정비 협력체계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어 북미 시장 진출 기반도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 유럽의 TKMS, Naval Group 같은 전통 강자들과의 기술·가격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기술 격차를 좁히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우조선의 기존 운영 방식과 한화의 경영 체계를 완전히 통합하는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조직 문화 융합이 지속 성장의 관건입니다.
• 원자재 가격 변동과 지정학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조달 전략 재편이 필요합니다. 공급망 안정화 없이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스마트 조선소로의 혁신

한화오션은 인공지능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 자동 용접 로봇, 스마트 시뮬레이션 설비를 속속 도입하며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납기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AI 기반 설계 최적화와 로봇 자동화는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품질 균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한화오션은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계열사 조선소에도 확산시키며 그룹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단순 조선소를 넘어선 미래 비전

한화오션은 이제 단순히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아닙니다. 글로벌 해양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며 조선·방위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과 친환경 전환, 국제 협력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방산 조선 전략은 한국 조선업이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한화오션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기술 혁신을 이어갈지, 그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