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갑자기 소리가 먹먹해진다면, 이건 단순한 피로가 아닙니다. 돌발성 난청과 이명이 함께 온 응급 상황일 수 있어요. 이럴 때 많은 분들이 보청기부터 알아보시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건 72시간 안에 병원 치료를 시작하는 겁니다. 돌발성 난청 환자 중 30~40%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으면 청력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거든요. 보청기는 그 다음 이야기입니다.
돌발성 난청 초기 치료가 청력 회복을 결정하는 이유
돌발성 난청은 귀 안쪽 혈액순환 문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청신경 세포가 갑자기 망가지면서 생깁니다. 의학적으로 72시간이 골든타임입니다. 이 시간 안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면 청력 회복 확률이 60% 넘게 올라가요. 반대로 2주 이상 미루면 회복 가능성이 20%도 안 됩니다. 이명과 함께 청력이 떨어진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이비인후과로 가세요.
치료는 먹는 스테로이드와 고막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고, 항바이러스제나 혈액순환 개선제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반응은 다르지만, 1주일 안에 치료받은 환자 절반 이상은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수준까지 청력을 되찾습니다. 청력검사도 여러 방법으로 정확하게 측정하니까 난청 정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요.
가끔 한 병원에서 돌발성 난청 진단받자마자 보청기 상담을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좀 성급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최소 2~3개월은 약물 치료하면서 청력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지켜봐야 해요. 이 기간에도 청력이 안 돌아오거나 생활이 너무 불편할 때 비로소 보청기를 고려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처음엔 치료에 집중하고, 보청기는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는 게 맞습니다.
보청기 착용 시기와 개인 맞춤형 선택 전략
치료했는데도 청력 손실이 계속되어서 대화가 힘들거나, 양쪽 귀 청력 차이가 25dB 이상 나면 보청기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한쪽 귀만 안 들리면 소리 나는 방향도 못 잡고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거의 불가능해요. 이럴 땐 CROS나 바이크로스(BiCROS) 같은 특수 보청기가 도움됩니다. CROS는 안 들리는 귀의 소리를 건강한 귀로 전달하는 방식이고, 바이크로스는 양쪽 다 안 좋을 때 씁니다.
보청기 선택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청력검사 결과에 맞춰 정확하게 조정하는 겁니다. 고음이 특히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이라면 고음 증폭에 강한 RIC(리시버 인 이어) 타입이 좋고, 전체적으로 고르게 청력이 떨어졌다면 귓속형이나 귀걸이형 중에 고르면 됩니다. 요즘은 AI로 잡음 걸러내고 방향성 마이크 달린 고급 제품들도 나오는데, 가격은 한쪽에 100만 원대부터 500만 원 넘는 것까지 다양하니까 예산 따져가며 선택하세요.
정부 지원도 알아볼 만합니다. 청각장애 등록하면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받는데, 기준은 양쪽 평균 60dB 이상이거나 한쪽이 80dB 이상 난청이어야 해요. 여기 해당하면 최대 131만 원까지 받을 수 있으니, 치료 후에도 청력이 안 돌아왔다면 꼭 알아보세요. 그리고 보청기 착용하면 최소 3~6개월은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때 청력 재활 훈련 같이하면 만족도가 훨씬 올라가요. 무료 체험 기간 활용해서 여러 제품 써보고, 사후관리 잘해주는 브랜드 고르는 게 현명합니다.
이명 증상 완화를 위한 통합 치료 접근법
돌발성 난청과 함께 오는 이명은 뇌가 사라진 소리를 채우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삐', '윙', '쏴' 같은 소리가 들리는데, 특히 조용한 밤에 심해져서 잠 못 자고 우울해지는 분들이 많아요. 이명 치료는 음향 치료, 인지행동치료, 약물요법을 섞어서 하는데, 제일 효과 좋은 건 백색소음이나 자연음으로 이명 소리를 덮는 방법입니다.
음향 치료는 이명 주파수랑 비슷한 외부 소리를 계속 들려줘서 뇌가 이명에 덜 신경 쓰게 만드는 원리예요. 요즘은 이명 완화 기능 들어간 보청기도 나오는데, 청력 보조랑 이명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돌발성 난청 환자한테 괜찮습니다. 연구 결과 보청기 쓴 사람 중 60% 이상이 이명 증상 나아졌고, 어떤 분들은 아예 사라지기도 했어요.
약으론 은행잎 추출물, 비타민 B12, 마그네슘 같은 게 혈액순환 돕고 신경 보호한다고는 하는데, 의학적으로 확실한 특효약은 없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카페인이랑 나트륨 줄이는 게 더 중요해요. 이명 재훈련 치료(TRT)는 6~18개월 걸리는 긴 프로그램이지만 성공률이 80%나 돼서 만성 이명 환자들한테 권합니다. 전문 이명 클리닉에서 청각사랑 상담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증상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 자체가 안 되면, 정신건강의학과 가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단기간 처방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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