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쪽 귀에서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귀가 꽉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그냥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런 증상은 돌발성 난청이라는 질병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48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청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빨리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평생 듣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위험 신호와 즉시 대응해야 하는 이유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생기는 귀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 중 5-27명이 겪는 응급 상황입니다. 한쪽 귀에서만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서 동시에 막힌 느낌이 든다면 돌발성 난청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 특히 48시간 이내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지침에 따르면, 빨리 치료받으면 청력을 되찾을 확률이 65-90%나 되지만,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은 크게 줄어듭니다.
갑작스런 이명과 함께 어지럽고 토하고 싶거나 균형을 잡기 어렵다면 메니에르병이나 청신경종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귀 안쪽 균형을 담당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40대 이후에 처음으로 한쪽 귀에만 이명과 청력 저하가 생겼다면 반드시 MRI 검사를 포함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관 기능 장애와 스트레스성 이명의 구별법
모든 이명과 귀 막힌 증상이 돌발성 난청은 아닙니다. 감기나 알레르기 때문에 귀와 코를 연결하는 통로에 문제가 생겨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관 기능 장애의 경우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증상이 잠깐 좋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과로, 시끄러운 소리에 노출되어 생긴 이명은 보통 양쪽 귀에서 나타나며, 쉬면 점점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 귀에서만 계속되는 이명은 다릅니다. 한쪽 귀에만 생기는 이명의 경우 약 10%에서 청신경종양이나 기타 뇌종양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직업상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되거나 이어폰을 오래 사용한 후 이명이 생겼더라도, 한쪽에서만 나타나고 귀가 막힌 느낌이 함께 있다면 소음성 난청과 돌발성 난청을 구별해야 합니다. 소음성 난청은 보통 양쪽 귀에서 나타나며 천천히 진행되는 반면,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한쪽에서만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과 치료 옵션
이비인후과에서는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고막운동성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립니다.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저하가 확인되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됩니다.
1차 치료는 먹는 스테로이드가 기본이며, 프레드니솔론을 체중 1kg당 1mg(최대 60-80mg)씩 7-10일간 복용한 후 점차 줄여나갑니다. 먹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거나 효과가 부족한 경우 고막 안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고압산소치료는 중등도 이상의 돌발성 난청에서 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하면 추가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혈관을 넓히는 약, 신경영양인자, 줄기세포 치료 등 다양한 보조 치료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빨리 진단받고 적절한 시기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치료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의 청각 재활 방법이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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