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컨퍼런스리그 : 리그 챔스권 동시 획득하면 생기는 일

첼시가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다면 어떤 대회에 출전하게 될까? 이는 많은 축구 팬들이 궁금해하는 복잡한 UEFA 규정의 핵심 쟁점이다. 두 대회 동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첼시의 최종 출전 대회는 명확한 우선순위 규칙에 따라 결정된다.

 

첼시 컨퍼런스리그

 

UEFA 유럽 대회 출전 규정의 핵심 원칙

 

 

UEFA는 한 구단이 한 시즌에 단 하나의 유럽 클럽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축구계의 가장 기본적인 규정 중 하나로, 어떤 상황에서도 예외가 없다.

 

첼시가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하게 되면 자동으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진출권을 획득한다. 하지만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이내 성적을 거두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다면, 두 개의 유럽 대회 출전권이 중복되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한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이런 경우 반드시 더 높은 등급의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를 선택해야 한다. 축구계의 위계질서에서 챔피언스리그는 최상위 대회이고, 유로파리그와 컨퍼런스리그가 그 뒤를 잇는다. 따라서 선택권이 있을 때는 항상 상위 대회가 우선된다.

 

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얻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해당 진출권은 프리미어리그의 다음 순위 팀이나 FA컵 우승팀 등에게 자동으로 이월된다. 이를 통해 영국 축구계 전체적으로는 유럽 대회 진출 팀 수가 줄어들지 않게 된다.

 

첼시의 실제 출전 시나리오 분석

 

 

첼시가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동시에 리그 순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다면, 100% 챔피언스리그에만 출전하게 된다. 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의무사항이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이런 상황은 드물지만 간혹 발생해 왔다. 2019년 첼시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했을 때도 마찬가지 규정이 적용되었다. 당시 첼시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얻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리그 순위 진출권이 중복되었지만, 결국 하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만 사용했다.

 

현재 상황에서 첼시가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면, 팬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이 추가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국 축구의 유럽 무대 영향력 확대에도 기여하게 된다.

 

UEFA는 이런 복잡한 상황들을 대비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클럽이 여러 경로로 동일하거나 다른 등급의 유럽 대회 진출권을 얻었을 때는 항상 최상위 대회를 우선시한다는 것이 핵심 원칙이다.

 

프리미어리그 유럽 대회 진출권 배분 메커니즘

 

 

첼시의 이중 진출권 상황은 프리미어리그 전체의 유럽 대회 진출권 배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어리그는 챔피언스리그 4석, 유로파리그 2석, 컨퍼런스리그 1석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첼시가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동시에 리그 순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전체 진출권 구조가 재조정된다. 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얻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다른 팀에게 이월되면서, 결과적으로 프리미어리그의 유럽 대회 진출 팀 수가 늘어나게 된다.

 

이는 영국 축구계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되고, 이는 리그 전체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중위권 팀들에게는 평소라면 놓쳤을 유럽 대회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FA컵이나 EFL컵 우승팀도 이런 상황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 만약 컵 대회 우승팀이 이미 다른 경로로 유럽 대회 진출권을 확보했다면, 추가로 생긴 진출권은 리그 순위에 따라 차순위 팀에게 배정된다.

 

결론적으로 첼시의 컨퍼런스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동시 획득은 첼시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준다. 이는 UEFA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진출권 배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