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득표율

2025년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습니다. 28년 만에 최고 투표율 79.4%를 기록한 이번 선거는 출구조사 예측과 실제 개표 결과 간 격차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암벽오르기

 

이재명 후보 최종 득표율 49.42% 달성 배경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는 총 1,728만 7,513표를 얻어 49.42%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선거 중 최다 득표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와 8.27% 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역별 득표 분석을 살펴보면, 호남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광주에서 84.8%, 전남에서 8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에서의 결집력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영남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의 균형 잡힌 지지로 전국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투표율 79.4%는 28년 만의 최고치로, 지난 20대 대선보다 2.3%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높은 투표율은 국민들의 정치 참여 의지가 강했음을 보여주며,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젊은 층과 직장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8.05%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한 것도 기존 양당 구도에 변화를 가져온 주목할만한 결과입니다.

 

출구조사 예측 51.7% vs 실제 득표율 차이 원인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로 예측했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이보다 격차가 줄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주요 원인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전투표 미반영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나오는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전체 투표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사전투표 결과가 직접 반영되지 않습니다. 사전투표에서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응답 거부 및 표본 편향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특정 정당 지지자들의 응답 거부율이 20%를 넘는 지역도 있어 표본 왜곡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보수층 일부가 출구조사 응답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실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과소평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층의 막판 선택과 격전지 표본오차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투표 직전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실제 투표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출구조사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접전 지역에서는 소수 표본으로 전체 결과를 예측해야 하므로 오차가 확대되었습니다. 현행 선거법상 사전투표소에서는 출구조사가 불가능하고, 본투표소에서도 100m 밖에서만 조사 가능한 제도적 한계도 정확도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8년 만에 최고 투표율 79.4% 기록의 의미

이번 대선의 투표율 79.4%는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도와 국민들의 정치 참여 의식 향상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높은 투표율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경제 불안정과 사회 양극화 심화로 인한 국민들의 변화 욕구가 컸고, 코로나19 이후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투표 참여율이 크게 상승하며 정치 지형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사전투표 제도의 정착도 투표율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전체 투표의 30%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직장인과 학생들의 투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온라인 투표 독려 캠페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 참여 문화 확산도 젊은 층의 투표율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높은 투표율은 당선자의 정통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비록 50%를 넘지 못했지만, 높은 투표율 속에서 거둔 승리로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정치권 전반에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앞으로 정치인들은 높아진 국민들의 정치 참여 의식과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정책과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