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창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을 제패하며 5-0 대승을 거뒀지만, 정작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다. PSG의 역사적인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속에서 이강인의 벤치 활용은 단순한 전술적 선택을 넘어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 선수가 UCL 우승을 경험한 건 2007~2008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우승한 박지성 이후 두 번째다.
PSG 내 이강인의 입지 변화와 경쟁력 평가
이강인의 시즌 후반 포지션 경쟁력은 명확히 한계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1, 2차전에 모두 결장했고,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였다. 더욱 주목할 점은 지난달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도중 부상을 당한 뒤 회복하며 훈련에 복귀했지만 동료들에게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전반기 리그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서브 자원치고는 상당히 좋은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주었고, 이미 전반기 스탯만으로 지난 시즌의 리그 공격포인트를 넘어섰을 정도로 보여줬던 폼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시즌이 깊어갈수록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체계에서 이강인의 우선순위는 점차 밀려났다.
특히 두에는 시즌 초반만 해도 포지션 경쟁에서 이강인에게 밀리던 선수였지만, 후반기 접어들면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해 주전인 브래들리 바르콜라마저 제치고 선발로 나서 2골 1도움의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이는 이강인이 단순히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가 아닌, 팀 내 포지션 경쟁에서 근본적으로 밀려났음을 보여준다.
결승전 전술적 선택의 배경과 감독의 철학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결승전 운영 방식은 철저히 계산된 선택이었다. 예상을 크게 벗어난 일은 아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하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챔피언스리그 16~4강 총 6경기에서 5경기를 결장했다.
결승전에서 감독이 4-3-3 포메이션의 스리톱에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를 내세웠고,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선발출전했다는 점은 감독이 결승전이라는 일회성 경기에서 가장 신뢰하는 선수들을 우선시했음을 의미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PSG가 4-0으로 앞선 후반 33분부터 무더기 교체를 단행하면서도 이강인은 끝내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전술적 고려를 넘어 감독이 이강인을 현시점에서 팀에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팬들과 전문가들의 시각 분석
한국 팬들의 반응은 아쉬움과 현실 인정이 혼재되어 나타났다. 팀 스피드를 이강인이 못 쫓아가는 건가요? 이런 빅게임에 이강인이 세컨옵션도 되지 못하다니 아쉽네요라는 반응에서 볼 수 있듯, 팬들은 이강인의 현재 상황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지금 파리에서는 아예 에너지레벨 자체를 못 따라갈 수준이라 그냥 연봉 조금 포기하더라도 주전이 보장되는 팀이 있다면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이제는 선수가 경기경험이 쌓여야 하는 시대라 이강인처럼 20대 중반의 선수가 1년이라도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안 됩니다라는 현실적 분석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의 시각에서는 PSG의 전술적 성공에 주목했다. PSG는 창단 55년 만에 첫 UCL 우승을 경험했고, 올 시즌 자국 리그와 컵 대회, UCL 우승을 모두 이루는 '트레블'도 이뤘다. 유럽 축구 역사상 아홉 번째 기록이다. 결과적으로 감독의 선택은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강인의 미래와 한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
이강인은 비록 출전하지 못했지만 역사적 의미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만 포함되고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파리 생제르망이 우승하면서 2008년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되었다. 동시에 한국인 중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이강인의 PSG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해 보인다.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20대 중반이라는 골든타임을 고려할 때, 이강인에게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PSG라는 빅클럽에서의 경험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커리어 하이라이트를 바탕으로, 이제는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새로운 도전지를 모색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PSG의 결승전 벤치 활용은 감독의 냉정한 현실 판단이었지만, 이강인 개인에게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결과적으로 이번 우승이 이강인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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