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믿음의 불씨 : 일본 땅에서

일본종교

 

외로운 선교사의 길. 그 길은 때로는 좁고, 때로는 험난하며, 때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길입니다. 시모노세키의 작은 교회에서 만난 마츠오 목사님의 이야기는 제 마음속 깊은 곳을 울렸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목회자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원래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에 서툴렀습니다." 마츠오 목사님의 첫마디가 귓가에 맴돕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을 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목사님은 원래 말주변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지금은 세 개 교회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이 다를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15세에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던 어린 마츠오.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첫발을 들인 그는 설명할 수 없는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그 따뜻함이 그를 계속 교회로 이끌었고, 결국 목사가 되는 길로 인도했습니다.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이 오히려 빛을 찾는 전환점이 되었던 것입니다.

 

일본에서 기독교 목회자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랜 신사와 사찰 문화가 뿌리내린 땅에서, 더욱이 신천지나 통일교 같은 이단들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곳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돌을 깨는 물방울과도 같은 일입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외로울 텐데, 무엇이 그를 계속 이 길에 서게 할까요?

 

마츠오 목사님의 기도 제목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 그리고 "순교". 목사님은 앞으로 일본 땅에서도 순교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순교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일본 사람들을 회개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그의 고백은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소명을 느끼고 계신가요? 그것을 위해 얼마나 헌신할 수 있을까요?

 

복음화율 1% 미만의 일본 땅. 그곳에서도 주님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영혼이 교회를 방문하고 싶다는 연락을 했다는 소식은 작은 희망의 불씨를 보여줍니다. 때로는 볼 수 없어도, 믿음으로 걸어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언제든 주님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목사님의 삶. 그 길 끝에서 주님이 미소로 맞이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 그 믿음이 오늘도 그를, 그리고 우리를 걷게 합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이런 확신과 소명이 있나요? 잠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