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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복제폰(유심 복제폰)으로 범죄자들이 할 수 있는 일

by firmgod 2025. 4. 28.

 

디지털 범죄의 새로운 형태, 복제폰이 당신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 동일한 전화번호로 작동하는 휴대전화가 해커 손에 들어가면 금융 피해부터 신원 도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SMS 기반 인증에 의존하는 현대 디지털 생활에서 복제폰은 범죄자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복제폰
복제폰

 

금융 시스템을 뚫는 디지털 만능열쇠

 

 

복제폰은 현대 금융 보안 시스템의 약점을 공략하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합니다.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전화번호로 받는 인증번호(OTP)를 가로채 금융 계정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간편 결제 서비스 등의 본인 인증이 무력화되어 피해자의 계좌에서 자금이 불법 이체되거나 명의를 도용한 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특히 복제폰 공격에 취약한 대상입니다. 대부분의 거래소가 휴대전화 인증을 2차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복제폰을 통해 가상자산을 순식간에 탈취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유심 스와핑(SIM swapping)이라 불리는 이 공격 방식으로 수십억 원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었습니다.

 

  •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계정 접근
  • 간편 결제 서비스 탈취
  • 가상화폐 거래소 계정 해킹
  • 불법 대출 및 신용카드 발급
  • 기존 금융 상품의 해지 및 인출

핵심적으로 복제폰 공격은 SMS 기반 인증에 의존하는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점을 노립니다. 금융기관들이 다중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복제폰과 함께 피싱이나 소셜 엔지니어링을 통해 추가 정보를 확보한 범죄자는 보안 장벽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신원 탈취의 시작점

 

 

복제폰은 피해자의 디지털 신원을 완전히 장악하는 첫 단계로 활용됩니다. 현대인의 대부분 온라인 서비스는 휴대전화 번호를 신원 확인의 핵심 요소로 사용합니다. 이메일, 소셜 미디어, 메신저 앱 등 거의 모든 중요 계정이 휴대전화 기반 인증에 의존하고 있어 복제폰 소유자는 '비밀번호 찾기' 기능을 통해 피해자의 디지털 자산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X) 창업자인 잭 도시도 유심 복제 공격으로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한 사례가 있으며, 이는 아무리 보안 의식이 높은 개인도 이런 공격에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복제폰 소유자는 피해자의 메시지를 읽고, 계정에 접속하여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심지어 피해자의 지인을 사칭해 추가적인 사기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계정 접근을 통한 전체 디지털 신원 장악
  • 소셜 미디어 계정 탈취 및 명예 훼손
  • 메신저 앱을 통한 지인 사칭 사기
  • 클라우드 저장소 접근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
  • 업무용 계정 해킹으로 인한 기업 정보 유출

피해자의 디지털 신원이 완전히 탈취되면 복구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해커가 이메일 주소, 보안 질문 답변, 백업 연락처 등을 변경해 피해자가 자신의 계정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피해를 넘어 피해자의 디지털 생활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입니다.

 

은밀하게 진행되는 2차 범죄의 온상

 

 

복제폰은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양한 2차 범죄의 도구로 활용됩니다. 복제폰이 활성화되면 원래의 휴대전화는 통신이 차단되어 문자나 전화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자신의 명의로 발생하는 불법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어 범죄 인지와 대응이 지연됩니다.

 

범죄자들은 이러한 통신 차단 상태를 악용해 피해자 모르게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복제폰을 활용합니다. 특히 피해자의 신원으로 다른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경우, 실제 범죄자를 추적하기 어려워 수사의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 보이스피싱 발신 전화로 활용
  • 스미싱 등 악성 문자 발송 도구
  • 범죄 수익금 세탁을 위한 중간 경로
  • 다른 범죄 네트워크와의 익명 통신 수단
  • 불법 콘텐츠 거래 및 공유 플랫폼

복제폰을 통한 범죄는 여러 단계로 진화하며 피해를 확산시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계정 해킹으로 시작해 점차 피싱, 파밍 등 추가 공격으로 확대됩니다. 범죄자는 복제폰으로 피해자에게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 스마트폰 자체를 장악하려 시도하기도 합니다.

 

국내 금융기관과 통신사들이 다중 인증 및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등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어 복제폰만으로 즉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복제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해커가 피싱이나 소셜 엔지니어링을 통해 추가 정보를 확보할 경우, 예상치 못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제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문자 기반 인증보다 생체인증이나 인증앱 활용, 정기적인 보안 점검 등 적극적인 보안 조치가 권장됩니다.